경비지도사가 갖춰야 할 자질은 어떤 것들이 있나

경비지도사로 활동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른 분야의 것들과 공통되는 부분들이 많지만, 경비지도사만의 특별한 것들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겠습니다. 지성, 도덕심, 통솔력, 성실성, 책임감, 등등이 당장은 생각납니다. 한번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아무리 다른 훌륭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해도 국가공인 자격증을 아무나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자격증의 격이 떨어져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우선으로 경비지도사 자격시험에 당당히 합격하여야 합니다. 


시험에 합격하려면 열심히 공부하면 됩니다. 요즘처럼 모든 것들이 급변하는 시대에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는 주경야독 하여야 할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만약 학생이라면 전공 공부하기도 벅찰 것입니다. 무작정 열심히만 하면 언젠가는 합격하겠지만, 시대에 뒤떨어지게 됩니다. 나에게 맞는 수험전략을 가지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단기간에 해치워야 합니다.  


아마 공부 좀 해보신 분들은 공부방법을 몸으로 체득하시고 있으실 겁니다. 그렇다고 공부 경험이 적으신 분들은 걱정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공부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과 공부효율에 분명한 차이가 있겠지만, 계단 올라가듯 해 나가신다면 분명히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공부방법과 수험전략은 다음 포스팅에 다루겠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혹은 동지로서 함께 나가야할 경비원

경비원이 어떠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하고 있고 그에 대한 작용으로 특정한 행동을 한다면 경비지도사인 당신은 그 경비원을 어떻게 관리, 감독할 것인가? 


경비지도사는 경비원에게 명령하고 감독하며 지시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필자의 주변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경비지도사가 뜻밖에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왜냐하면, 경비지도사가 지녀야 할 자질을 갖추지 못한 데다가 경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필자는 20대와 30대 초반에 경비원 생활의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경비지도사로 활동하는 나로서는 그때의 경험과 심리상태가 너무 많은 도움이 되는 값진 경험들입니다. 그때의 경험에 비추어 경비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경비원은 함께 하여야 할 동료고 역할만 다를 뿐입니다. 쓸데없는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단지 경비지도사로서의 직무인 관리, 감독, 교육을 성실히 수행할 뿐입니다.  



기본적인 지성을 갖춰야 한다

경비지도사는 경비업법의 전문가입니다. 경비업의 모든 것들이 경비업법에 따라서 구성되고 규율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비업법은 시험공부 할 때만 공부할 뿐 경비지도사로 활동하면서 경비업법을 멀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신이 선임된 경비회사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만약 당신이 경비업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있어 회사는 과태료,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어느 회사가 당신을 경비지도사로 선임하려고 할까요? 


경비지도사는 경비업법을 평소 숙지하고 있어 회사의 재산적 피해를 미리 방지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경비업법 전문가인 경비지도사이니까요. 


필자는 평소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자주 방문하여 법령을 읽어 보고 애매한 부분은 관할경찰서 생활안전계 경비업 담당에게 연락하여 질문하고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고 경비업자와 경비원들에게 당당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경비지도사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성실성은 회사의 재산석 피해를 방지하는 중요한 덕목입니다. 어느 경비현장에 경비반장, 경비조장, 경비대원이라는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고 여기에 경비지도사의 지도력이 더해진다면 그 조직은 원활하게 돌아갈 겁니다.



상황판단 능력

집단민원현장을 예로 들겠습니다. 집단민원현장은 다툼이 발생하거나 발생이 예상되는 경비현장으로써 관할경찰서장의 배치허가를 받아야 하는 현장입니다. 일반적인 시설경비현장은 경비원을 배치한 후 7일 이내에 신고하면 되지만 집단민원현장은 사회적 민감성, 인권침해나 재산상, 신체적 손해의 가능성이 있어 배치 전 48시간까지 배치허가를 신청하고 허가를 득해야 하고 그 현장에 경비지도사는 상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정도로 예민하고 경비지도사의 능력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집단민원현장 배치허가를 받아 인기 많은 가수의 콘서트 행사장에 경비원이 배치되고 경비지도사가 선임되어 상주하고 있습니다. 가수의 외부 이동 중에 관중들의 비정상적 행동으로 인하여 가수가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때 경비지도사는 빠른 상황판단을 하여 주변 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현장에는 경험 많은 관리책임자가 있어 현장을 지휘합니다. 예로 든 상황은 아주 급한 위험 상황을 가정한 것이고 일반적인 위험 상황은 관리책임자의 상황판단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황판단 능력은 경비지도사나 관리책임자 모두에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알려야 한다. - 비상근경비지도사의 경우

경비지도사는 상근경비지도사와 비상근경비지도사로 업계에서 비공식적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상근경비지도사는 경비업체에 소속되어 4대 보험이 가입된 직원으로 있는 경우이고, 비상근경비지도사는 선임의 개념으로써 회사가 경비원 순회감독, 직무교육, 등을 일정한 금액으로 선임 의뢰하면 여기에 응하여 선임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상근경비지도사와 달리 여러 회사에 선임될 수 있고(물론 일정한 제약조건이 있습니다.) 각 집단민원현장에 선임될 수 있습니다. 


경비지도사 특히 비상근경비지도사는 자기를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일종의 영업과도 같은 것입니다. 비상근경비지도사는 자유롭지만, 배가 고픈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 회사의 시설경비현장에 선임되고 여러 회사의 집단민원현장에 선임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평소 인맥관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이야 선임되는 회사가 없어 힘들겠지만 한 곳에 선임되고 당신의 능력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펼치기만 하면 알아서 주위에서 선임제의가 들어 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나를 알리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끝맺으며

지금까지 경비지도사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일단 시험에 합격하고, 경비업법의 전문가로서 많이 알고 있어야 하며, 경비원의 마음을 헤아려 함께 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며 어떤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경비지도사가 지녀야 할 자질을 갖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비상근경비지도사의 경우 영업개념으로 자기를 알릴 수 있으면 더욱 빠르게 자리를 잡게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대략 설명해 드려 모호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만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포스팅에는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것처럼 자세히 다루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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