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지도사 시험방법에 대하여

오늘 우연히 제가 즐겨 방문하는 네이버 카페 ‘경비지도사 권익협의회’에 들어가 보니 의미심장하고 고뇌에 찬 게시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느낀 점을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경비지도사 시험공부 방법


그 게시글의 내용은 상대적 박탈감이었습니다. 2달 공부하고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람의 말에 나는 1년, 2년 공부해도 불합격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2달 공부해서 합격하는데 나는 1년 이상 공부해도 합격을 못 할까? 라는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이전에 경비지도사 시험에 대해서 포스팅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읽어 보셔도 이번 포스팅에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을 짚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경비지도사 시험공부 방법

글과 댓글에 글 쓴 사람의 마음이 묻어 나오고 있습니다. 얼핏 생각해 보면 그 마음을 필자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는데 모든 수험생은 경비지도사 시험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각자의 수준과 단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수험생 각자가 공부한 것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같은 양의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는 것을 가정하고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공부한 것을 소화할 수 있는 소화력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먹고 더 잘 소화할 수 있듯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시험과목과 관련된 공부를 이미 한 사람과 처음 접한 사람은 출발선이 같을 수 없습니다.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나 법학과 학생들, 그리고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일반적인 사람과 같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셋째, 첫 번째와 일맥상통하는 것이지만 공부 방법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과 공부를 안 해본 사람은 경쟁이 안 됩니다. 수험공부에서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것이 공부방법입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가를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세 가지 원인 중에서 첫째와 두 번째는 극복할 수 없지만 세 번째 것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방법은 모든 사람이 같을 수는 없기에 나만의 공부방법을 가져야 하는데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나의 공부방법을 갖추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은 각 과목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가령, 1차 과목의 법학개론은 시험 범위가 넓고 난이도 높아 점수를 얻는 것이 어렵습니다. 반면 민간경비론은 기출문제만 공부해도 쉽게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1차 시험은 평균 60점만 얻으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목표점수를 법학개론 50점, 민간경비론 85점으로 정하고 공부를 해나가는 것입니다. 2차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수과목인 경비업법은 법령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법조문이 중요하고 법조문 중심으로 공부해 나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시험 범위가 한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선택과목 중 경호학을 예로 들면, 경호학은 시험 범위가 넓고 아직 정립되지 않은 학문이기에 좁고 깊게 공부하기보다는 넓고 얕게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각각의 과목의 특성을 파악하고 시험 공부방법을 설정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는 먼저 합격한 사람들의 합격 수기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합격한 사람들이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 합격 수기를 읽어 보면서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위 게시글의 내용처럼 나에게 실망감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내 수준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내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면 거기에 맞춰 수험기간과 공부방법을 정하고 정진해 나간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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