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지도사 1차 합격 수험전략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경비지도사 자격시험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시험도 다른 시험과 별반 다를 게 없이 1차와 2차로 나뉘어 있습니다. 자격시험이기에 면접 같은 구술시험은 없습니다. 100% 객관식 시험지를 풀고 합격권에 들면 자격증을 취득하는 자격시험입니다. 

경비지도사 1차 합격 수험전략

시험은 보통 하루에 1, 2차를 모두 실시합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 1차 시험을 치르고 3, 40분 정도 쉬었다가 11시 30분부터 12시 50분까지 2차 시험이 치러집니다. 거의 1, 2차를 동시에 본다고 생각하여야 합니다. 1차 시험 치르고 2차 공부할 시간은 없습니다. 결론은 1, 2차를 동시에 공부하여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교재를 선택하고 어떻게 공부를 하여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재의 선택

각 나라의 전투력을 평가할 때 군인들의 사기, 충성심, 등 눈에 보이는 부분 보다는 최신식의 전투기나 잠수함 등 전쟁 시 필요한 도구 즉,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순위를 정하곤 합니다. 수험전략에서 도구는 교재입니다. 어떤 교재를 선택해서 공부해나가느냐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1차 과목은 법학개론과 민간경비론 2과목입니다. 이 중 법학개론 과목을 수험생들은 대부분 매우 어려워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법학개론에서 과락이 많이 나옵니다. 법학을 전혀 접해보지 못한 분들은 과락을 면하기 힘이 듭니다. 반면 민간경비론은 2차 과목인 경호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저절로 공부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출문제만 조금 풀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고득점 과목인 셈입니다. 


수험생의 수준에 따라 교재선택이 달라집니다. 


① 평소 법학을 많이 접해 본 사람의 경우 : 법학개론의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을 보는 것처럼 풀어보시고 60점 이상을 얻었다면 1차 교재를 덮고 2차 과목으로 곧바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1차에 시간 낭비하시지 마시고 2차로 직행.


② 법학을 몇 번 접해봐서 법률용어가 제법 눈에 익는 사람의 경우 : 역시 법학개론 기출문제를 풀어 보시고 50점 내외의 점수를 받았다면 법학개론과 민간경비론이 한 권으로 된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구매하셔서 법학개론 부분을 통독하세요. 책에 나와 있는 단원별 문제도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민간경비론은 기출문제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정 불안하신 분들은 한 번 정도는 읽어봐 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③ 법학용어를 보면 울렁증이 일어나는 경우 : 이분들은 기출문제를 풀 필요도 없이 법학개론 한 과목만 나와 있는 교재를 구매하셔서 정독하셔야 합니다. 일단 법률용어가 눈에 들어와야 자신감도 생기고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1회 정독하시고 기출문제 풀어보고 2회 정독하시고 기출문제 풀어보고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민간경비론은 위와 같습니다.  



턱걸이 전략

뜬금없이 턱걸이? 라고 생각하셨을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한 과목도 과락을 받지 않고 평균 60점 이상만 획득하면 1차는 무조건 합격입니다. 절대평가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2차는 절대평가를 가미한 상대평가입니다. 역시 과락 없이 6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사람 중 고득점자순으로 자르는 형식입니다. 1차와 2차의 공부방법이 같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1차 공부는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라톤에서 완급조절이 중요한 것처럼 초반에는 힘을 아껴야 합니다. 1차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합격선만 넘으면 됩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목표점수를 법학 50점, 민간경비론 85점으로 잡으시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40점 미만이 과락이니 어려운 법학은 50점만 돼도 충분합니다. 반면 민간경비론은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도 80점 이상은 충분히 받을 수 있으니 85점 아니 80점만 얻어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두 과목을 합하여 평균을 내면 67.5점입니다. 합격하고도 남는 점수입니다. 어떻게 보면 필자가 1차 과목을 너무 경시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위 교재의 선택 부분에서 자신의 수준을 평가해 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냉정히 평가하셔서 거기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위와 같은 목표점수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쓸데없는 힘을 아끼자는 전략입니다. 



선별적 공부비중의 전략

1차 과목인 법학개론과 민간경비론의 난이도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법학개론에서 과락이 많이 나옵니다. 일례로 작년 19회 시험 때 어느 한 분은 2차 시험에서 평균 97.5점을 받아 거의 합격권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1차 법학개론에서 과락을 맞아 결국 1차는 물론 2차도 불합격되는 불운을 겪은 분이 계십니다. 이분은 1차 과목을 너무 경시했었던 것이 실폐의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반대로 1차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여 법학개론 75점, 민간경비론 90점을 받았지만 2차 과목에서 1문제 차이로 불합격한 분이 계십니다. 평소 1차 과목의 공부 비중을 줄이고 2차에 전념하라는 조언을 해주었지만 1차 과목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손에서 놓지 못했던 것입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자신을 굳게 믿고 갈 때도 있어야 합니다. 


각설하고 다시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위와 같이 법학개론과 민간경비론의 난이도 차이로 인하여 법학개론의 공부비중을 80~90%로 잡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도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민간경비론은 2차 과목 중 경비업법, 경호학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일반상식 선에서도 충분히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민간경비론은 기출문제만 풀어도 위 목표점수를 획득하기에 충분합니다. 법학개론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수박 겉핥기 전략 ; 시험일에 임박할 시기

매년 11월 중순 무렵에 경비지도사 자격시험이 시행됩니다. 시험일이 임박해서 설마 1차 과목에 매달리시는 분들은 아마 안 계시겠지요? 네 아마 제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그러실 겁니다. 이때는 2차 과목에 집중하고 공부한 것을 정리해야 할 시기입니다. 


아마 이런 의문점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을 겁니다. "시험이 코앞인데 1차 공부한 걸 까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네 맞는 말씀입니다. 이전에 1차 공부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눈으로 빠르게 수박 겉핥기식으로 드문드문 봐야 합니다. 쉬는 시간이나 2차 공부에 지친 시점에 가벼운 마음으로 1차 특히 법학개론을 눈으로 읽으세요. 공부했던 것보다 더 많이 알려고도 말고 그저 유지만 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예전에 제가 설정해 놓은 목표점수에 도달해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것을 유지만 해도 충분히 훌륭한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빠르게 수박 겉핥기 전략을 펼치십시오. 



시험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시험공부를 시작하는데 수험생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일찍 시작하면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시험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단지, 2차에서 선발 인원이 정해져 있다 보니 경쟁이 치열할 뿐입니다. 지금 현재 5월 중순입니다. 지금부터 6개월의 기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당장 1차 공부에 들어가셔서 7월 안에 완성하도록 하십시오. 곧바로 2차 준비에 돌입하여야 합니다. 물론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개인차가 있으므로 언제 시작하느냐는 평균인을 기준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끝맺으며

지금까지 1차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는지 살펴봤습니다. 법학개론에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하되 목표점수를 설정하여 그 수준에 도달하면 즉시 멈추고 2차에 돌입하여야 합니다. 2차 공부 기간 중 1차 공부했던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이따금 가벼운 마음으로 훑어 보시고 2차 공부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2차를 아무리 잘 보았다 하더라도 1차 과목에서 과락이 나오거나 평균 60점을 못 넘기면 헛 공부한 것이 되니 이에 유념하여야 할 것입니다. 1차 과목은 계륵(鷄肋) 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2차 수험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05/17 - [경비지도사 자격시험] - 경비지도사 2차 합격 수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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